일곱 절기 Ⅷ일곱 절기의 참뜻, 일곱 절기와 예수 그리스도일곱 절기의 참뜻우리는 일곱 절기를 통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시작되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에 오셨으나 그 범위를 훨씬 뛰어넘어 세상 만민에게 구원을 선물하신,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며 성취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내용이다.이에 비해 출애굽기 23장, 34장과 신명기 16장에 기록된 세 절기의 내용은 조금 더 육신적이고 땅의 ‘일’과 밀접해 보인다. 물론 이 세 절기가 일곱 절기와 다른 내용이라는 말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땅에 속한 사람이 농사일에서 시작하여 긴 여정이 끝나기까지, 곧 하나님께서 일곱 절기를 이루어 가시기까지 반드시 알아 가며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되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유월절과 무교절을 통해 예수께서 행하신 순종을 알게 되고, 초곡절과 칠칠절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초막절을 통해 우리에게 이루어 주실 복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된다.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땅의 소출을 예물로 보이게 되는 세 절기와, 하나님께서 ‘화제’를 더 자세히 요구하며 과정이 긴 일곱 절기로 구별해서 절기들을 말씀하신 데는 분명한 의도가 있는 듯하다.세 절기가 일곱 절기에 모두 포함되기에 우리는 편의상 ‘일곱 절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세 절기로 나누어진 내용들을 읽어 가다 보면,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께서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동안 성취하신 구원의 역사와 그로 인해 먼저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 즉 교회의 역사와, 훗날 예루살렘에서 시작될 ‘천국’에 대해 알게 된다.유월절과 무교절의 일곱 날은 주님이 피로 유월절을 이루심으로써 남은 모든 절기를 완성하실 것을 기념한다고 보아야 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통해 새로운 창조, 즉 하나님의 자녀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창조를 완벽하게 이루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6일간 예루살렘에서 가르치기도 하셨고, 마지막으로 고초를 겪고 죽음을 당했다. 그리고 7일째 되던 안식일에 그분의 몸은 무덤에 놓여 있었다. 모든 일을 마치신 것이다. 이렇게 유월절에 십자가를 지신 주님은 남은 여섯 절기를 모두 이루셨다.곡식을 거두어 하나님께 보이는 칠칠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기다려 온 메시야가 다스리시는 나라가 오기 전, 성령의 오심으로 시작되는 교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것이 곧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다. 그리고 곡식과 과실을 거둔 후 가을에 즐기게 되는 수장절 혹은 초막절은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함으로 시작되는 천국, 즉 이스라엘 민족이 수천 년을 고대해 온 완벽히 회복된 이스라엘 왕국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세 절기는 주께서 참으로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을 설명하는 듯하다. “택하신 곳” 신 16:15 에서 이 절기들을 지키라고 명하신 것처럼,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곳도 예루살렘이고 부활 승천하셔서 성령을 내려 주신 곳도 예루살렘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오실 곳 역시 예루살렘인 것이다.아벨이 양의 기름으로 드린 제사는 열납하시고,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드린 제사는 받지 않으신 분께서 우리 죄인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아시고 보리나 밀, 포도와 같이 땅에 속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셨다는 것은 크게 감사할 일이다. 그렇기에 짐승을 태워 올리는 번제에는 소제, 즉 곡식 제물을 반드시 함께 드리도록 율법으로 정해진 것 같다. 이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노력을 받으신다는 의미가 아니다. 죄 덩어리인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낮아져 종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분을 우리가 마음에서 하나님께 전제로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피가 함께 부어져 양이나 염소, 송아지와 같은 번제물과 함께 하나님께 향기로운 식물로 열납되는 것이다.일곱 절기와 예수 그리스도마지막으로 예수께서 어떻게 이 모든 일의 주인공이 되시는지를 훑어보고자 한다. 레위기 23장의 순서대로 유월절, 무교절, 초곡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속죄절, 초막절이 어떻게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는지 함께 살펴보자.예수께서는 30세쯤 사역을 시작하셨다. 많은 사람을 가르치며 병자들을 고치시던 중 안식일에 병 고치는 이적을 보여 주신 일로 핍박과 오해를 받게 되었다. 그를 배척하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모세의 율법을 따르지 않고 안식일에 일한 것을 빌미로 예수를 핍박하기 시작했다.레위기 23장 2~3절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매주 돌아오는 안식일도 여호와의 절기에 속하는 중요한 날이었다. 그러나 유대 지도자들은, 인간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음으로 죄인이 되어 하나님의 안식이 깨져 버렸으며 죄인 된 인류를 위해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수께서는 그들이 모세의 율법에서 읽고 지키려고 힘써 노력하던 안식일을 명하신 분이었으며 사람들에게 참된 안식을 주기 위해 오신 분이었으나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그러므로 안식일에 이러한 일을 행하신다 하여 유대인들이 예수를 핍박하게 된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유대인들이 이를 인하여 더욱 예수를 죽이고자 하니 이는 안식일만 범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자기의 친아버지라 하여 자기를 하나님과 동등으로 삼으심이러라 요한복음 5:16-18인간에게는 안식일을 세워 주셨으나 정작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범죄 이후 단 한 순간도 쉬지 못하고 일하셨다. 아버지 하나님의 모든 뜻을 이루시는 예수께서는 그분의 명령에 따라 일하신 것이며, 참된 안식을 아버지 하나님께 되돌리고 죄인들에게도 선사하러 오신 것이다.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쳐지리라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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